정부, 2035년 온실가스 감축목표 '53~61%'로 확정

파이낸셜뉴스       2025.11.11 12:22   수정 : 2025.11.11 12: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11일 2035년까지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53~61%로 확정했다.

정부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안건을 포함한 일반 안건 7건, 대통령령안 7건, 보고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NDC는 2015년 파리협정에 따라 각국이 5년마다 수립·제출하는 10년 단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뜻한다.

한국은 이번 확정안을 오는 21일까지 브라질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6일 공청회에서 '50~60%' 또는 '53~60%' 두 가지 안을 제시했으나 이후 고위당정협의회와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논의를 거쳐 '53~61%'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산업계에서는 현실적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NDC와 관련해 요즘 논란이 있지만 탄소중립사회로의 전환은 일부 고통이 따르더라도 지속가능한 성장, 글로벌 경제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반드시 가야 할 피할 수 없는 길"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무회의에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정보 시스템 장애 복구를 위해 260억6800만원의 예비비 지출안을 의결했다. 해당 예산은 15개 시스템을 대구센터의 민간 클라우드(PPP) 영역으로 이전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호우 피해 복구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83억원 규모의 예비비 지출안도 함께 통과됐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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