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내주 '도쿄포럼 '서 한일경제연대 주제 연설

파이낸셜뉴스       2025.11.11 13:28   수정 : 2025.11.11 13:28기사원문
SK그룹 최종현 학술원-도쿄대 공동 개최

[파이낸셜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오는 21일 SK그룹의 해외 포럼 중 하나인 '도쿄포럼 2025'에 참석해 한일경제 연대를 제안한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도쿄포럼은 최종현학술원과 도쿄대가 2019년부터 공동 개최하는 국제 포럼으로, 올해는 '자본주의를 재고하다'를 주제로 도쿄대에서 21~22일 양일간 열린다. 최 회장은 개회사와 함께 후지이 데루오 도쿄대 총장, 이와이 무쓰오 일본 기업경영자협회 수석 부회장과 비즈니스 리더 세션에 올라, 연설에 나설 계획이다.

좌장은 박철희 일본 국제교류회 특별 고문(전 주일대사)이 맡는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유럽연합(EU)식 한일 경제통합을 향해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주축으로 한 한일 경제연대 로드맵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저출산, 저성장, 미국의 관세 정책 등 양국 공통의 대내외 복합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선 양국 경제권을 통합, 규모의 경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최 회장이 이끌고 있는 대한상공회의소는 한일 경제 연합 결성 시, 6조 달러 규모(양국 국내총생산 합산)·세계 4위의 경제권 구축으로 천연가스 및 원자재 조달 등에서 구매 파워를 가질 수 있다고 제안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 9월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일 경제 연대가 필요하다"며 "사회적 비용이나 경제 안보에 드는 비용도 줄일 수 있고 미국, EU, 중국에 이어 세계 제4위 경제권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