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나는 反한동훈”..우재준 “한동훈·이준석 힘 모아야”
파이낸셜뉴스
2025.11.11 15:44
수정 : 2025.11.11 15: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전·현직 청년최고위원들이 11일 모여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모였다. 당내 계파가 다른 이들도 한 데 모여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인 친윤(親 윤석열)으로 분류되던 장예찬 전 최고위원은 직접적으로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반감을 언급하고, 우재준 최고위원은 한 전 대표·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연대 필요성을 거론했다.
현직인 우재준 최고위원과 전직인 장예찬·오신환·이재영 전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맞서고 지방선거에 대비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다 알겠지만 우리 당이 계파가 세게 있다. 한 전 대표와 친한 분, 오 시장의 최측근 선배들도 계시는데, 저는 전당대회에서 장동혁 대표를 열심히 지지한 세상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반한(反 한동훈)”이라며 “중요한 건 싸울 때는 박 터지게 싸우더라도 전·현직 청년최고위원들이 청년 위한 일에는 다같이 모일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한 전 대표·이 대표와의 연대론이 거론됐다.
우 최고위원은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한 전 대표와 이 대표 모두 보수의 귀중한 자원이고 누구보다 이재명 정부의 폭주를 막는 데 중요한 분들”이라며 “최근 검찰의 대장동 개발 비리 항소 포기와 부동산 정책, 추경호 전 원내대표 구속영장 등 몇 가지 이슈에 있어 합의점을 찾은 게 꽤 많다. 조금 더 찾으면 힘을 모아 지방선거를 이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전 최고위원도 개혁신당에 대해서는 호평을 내놨다. 그는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을 언급하며 “이 총장을 보면 참 부럽다. 우리 당 성남시의원 출신인데 전국구가 됐다”며 “제2, 제3의 이기인을 키우는 게 국민의힘의 과제인 것 같다”고 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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