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공모전 최우수상 작품의 반전..."AI 제작 의혹에 수상 취소" 日 발칵
파이낸셜뉴스
2025.11.12 15:03
수정 : 2025.11.12 15: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일본 사진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작품이 인공지능(AI)로 제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상이 취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9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아사히신문과 전일본사진연맹 사이타마현 본부가 공동 주최한 '제42회 사이타마현 사진 살롱'에서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작품의 수상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해당 작품은 지난 9월 사이타마현립 근대미술관에서 전시됐으며, 아사히신문 사이타마판 지면에도 게재됐다.
그러나 해당 작품이 공개된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AI로 제작된 이미지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외 사이트에 공개된 AI 생성 이미지와 거의 동일했기 때문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주최 측은 해당 작품의 작가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했으며, 작가는 "직접 제작하지 않은 작품을 응모했다"고 시인했다.
주최 측은 "AI 생성 여부 자체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본인이 만든 작품이 아니라는 점이 명백하다"면서도 "당시 규정에는 AI 생성물이나 편집 이미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주최자로서 사과드린다"며 "향후 AI 생성 이미지의 응모 제한과 검증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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