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물 분야 세계 최초 OECD '글로벌 품질 인증' 획득

파이낸셜뉴스       2025.11.12 15:46   수정 : 2025.11.12 15:46기사원문
스마트팩토리형 정수장, 글로벌 공신력 입증
ISO 국제표준 승인 이어 AI 물관리 해외 진출 가속



[파이낸셜뉴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세계 최초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글로벌 인프라 품질 인증(BDN'을 획득, 12일 대구 EXCO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행사에서 공식 인증서를 받았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AI 정수장은 K-water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함께 2020년부터 추진해온 '스마트 물관리 사업'의 대표 성과다. 정수 처리 전 과정을 AI와 빅데이터로 운영해 인적 오류를 최소화하고, 에너지와 약품 사용을 절감하며, 수돗물 생산의 안정성을 높였다.

일부 구간만 자동화한 기존 시스템과 달리, 정수장 전체 공정을 AI가 스스로 학습·운영하는 '스마트팩토리형 정수장'은 세계 최초 사례다.

OECD가 주관하는 BDN 인증은 지속가능성, 경제성, 환경·사회적 책임, 투명한 거버넌스 등 국제 기준을 충족한 인프라에 부여되는 품질 보증 제도다. 전 세계 공공기관과 투자기관, 다자개발은행(MDB) 등이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를 선별할 때 참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앞서 K-water는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물 분야 공공서비스로는 처음 '글로벌 등대(Global Lighthouse)'에 선정됐다.
이어 지난 7월 ISO(국제표준화기구)로부터 AI 정수장 운영기술의 국제표준 작업 초안을 승인받으며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OECD 인증으로 기술의 신뢰성과 시장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문숙주 K-water 수도부문장은 "이번 OECD BDN 인증은 우리 AI 물관리 기술이 국제사회로부터 공신력과 투자 경쟁력을 인정받은 상징적 성과"라며 "한국형 물관리 기술이 세계 공공인프라의 표준으로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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