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내년도 14조363억 편성·5대 핵심 분야 중점 투자

파이낸셜뉴스       2025.11.13 09:41   수정 : 2025.11.13 09:41기사원문
산불피해지역 재창조·APEC 정상회의 대성공 동력 바탕
국정과제 및 공약사업과 연계한 미래 먹거리 사업 준비 박차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경북도가 내년도 본예산으로 14조363억원을 편성, 산불피해지역 재창조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대성공 동력을 바탕으로 5대 핵심 분야에 중점 투자한다.

경북도는 14조363억원 규모의 2026년도 세입·세출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내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보다 7745억원(5.8%)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는 6328억원(5.4%), 특별회계는 1417억원(9.2%) 각각 증가했다.

도에 따르면 지방세 및 세외수입 등 자체수입은 4.1% 감소가 전망되나, 적극적인 국가투자예산확보와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고보조금 등 이전수입이 7.8% 증가해 전체 예산 규모가 확장됐다.

내년 중점 투자분야는 민생안정·경제위기 극복, 농정·산림·해양 대전환 확산, 저출생 대응, 포스트 APEC·K-한류 선도, 따뜻한 복지·안전강화다.

이철우 지사는 "도는 올해 초대형 산불피해라는 큰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 개최를 기회로 경북의 힘을 세계에 알리는 이정표를 세웠다"면서 "이번 예산을 민생의 어려움을 덜고, 지역경제에 새 숨을 불어넣으며, 미래세대가 꿈꾸고 살아갈 수 있는 경북시대를 만드는 마중물로 삼아 도정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도는 핵심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3년 이상 지원 지방보조사업은 일몰제를 적용하고, 부진사업은 축소 또는 폐지하는 등 성과중심 재정운용으로 재정건전성과 효율성 확보에도 노력했다.

우선 침체한 지역 상권을 회복하기 위해 △소상공인 육성자금 이차보전(40억원) △골목상권 특화거리 조성 등 상권활성화 사업(59억원)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395억원)사업을 추진해 지역 내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도모한다.


또 지난달 28일 공포된 초대형 산불피해 특별법을 뒷받침하기 위해 △산림경영특구 지정운영(3억원) 및 산불피해지역 마을단위 복구재생(148억원) △산불피해복구 조림(234억원) △산불피해 산림생태복원사업(40억원)을 추진한다.

역대 가장 성공적인 APEC을 기념하고 그 유산을 활용한 글로벌 관광 브랜드화를 위해 △APEC 정상회의장 기념관 조성(25억원) △포스트 APEC 미디어월 조성(5억원) △포스트 APEC 외국인 관광객 유치 특화사업(4억원)을 추진한다.

국제교류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경주 글로벌 CEO SUMMIT을 창설(10억원)하고, △2026년 PATA 연차총회 개최(10억원) 및 △세계 경주포럼 문화협력 국제학술 대회(2억원)도 지원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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