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걸리면 요양병원 보내고 면회도 오지 마” 71세 아나운서, 미리 남긴 유언
파이낸셜뉴스
2025.11.13 14:03
수정 : 2025.11.13 14: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아나운서 출신 왕종근(71)이 치매에 대한 두려움을 털어놓으며 가족들에게 이와 관련해 미리 당부의 말을 남겼다.
왕종근은 12일 TV조선 건강 예능물 '퍼펙트 라이프'에 출연해 가족들 앞에서 치매에 대한 두려움과 막막함을 고백했다.
또 "내 아들도 모르고 내 아내도 누군지 잘 모르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에 왕종근의 아내 김미숙씨는 "우리 둘이 건강해야 아들이 나처럼 고생을 안 하지 않겠냐"며 건강할 것을 당부했다.
올해 치매를 앓던 장모를 먼저 떠나보낸 왕종근은 "4년 간 모셨는데 올해 5월에 별세하셨다“며 ”장모님이 계실 때는 온 가족의 관심과 시선이 모두 장모님께 집중됐었다. 떠나시고 나니 허탈하기도 하고 마음이 복잡하다"고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노인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병 ‘치매’
치매는 뇌 손상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기억력을 비롯한 여러 인지 기능이 지속적으로 저하되어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임상 증후군을 의미한다.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건망증과는 명확히 구별되는 병적 현상이며 뇌 기능의 전반적인 감퇴를 동반한다.
치매를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며,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가 대표적인 원인으로 손꼽힌다. 전체 치매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은 뇌세포 내에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독성 단백질이 축적되어 뇌 신경세포가 서서히 사멸하는 퇴행성 질환이다. 반면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이나 뇌출혈 등 뇌혈관 질환으로 인해 뇌 조직이 손상되면서 발생하며, 이 외에도 루이소체 치매, 파킨슨병 치매 등이 주요 발병 요인으로 꼽힌다.
주요 증상은 기억력 장애, 언어 능력 저하, 시공간 파악 능력 상실, 성격 변화 및 감정 조절 실패 등이 있으며 현재까지 손상된 뇌세포를 완벽하게 되돌리는 근본적인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아세틸콜린 분해 억제제 등의 약물 치료와 인지 중재 치료를 병행하면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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