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외교장관 만났지만 '팩트시트 공개일' 확정못해...G7서 원론 대화 그쳐

파이낸셜뉴스       2025.11.13 13:04   수정 : 2025.11.13 13: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미 외교장관들이 캐나다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에서 회동했다. 하지만 2주째 지연되고 있는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설명자료인 '조인트 팩트시트' 공개일을 확정하지 못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나이아가라 온더레이크에서 열린 G7 외교장관회의 해양안보 및 에너지안보 관련 세션에서 만남을 가졌다.

두 사람은 이날 약식 회동에서 한미 정상회담 공동 설명자료인 '조인트 팩트시트'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외교부 관계자는 "조 장관은 조인트 팩트시트의 신속한 발표를 통해 두 차례의 정상회담에서 한미 양측이 합의한 제반 사항들을 구체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루비오 장관의 각별한 노력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 유관부처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공동 설명자료가 최대한 조속히 발표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조인트 팩트시트 공개일은 확정하지 못했다.

한미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난달 29일 열린 정상회담 논의 내용을 담은 팩트시트를 수일내로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2주 넘게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

공동 설명자료 발표 지연은 한국의 원자력잠수함(핵 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을 두고 미국 에너지부와 관련 부처들의 이견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미 대법원의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에 대한 판결 임박과 미 공공기관의 장기간 업무 정지 등의 영향을 받아왔다.
조 장관은 14일까지 진행되는 G7외교장관 회의를 마치고 곧바로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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