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00 랠리에 IPO도 '활기'… "대어 안착에 달렸다"
파이낸셜뉴스
2025.11.13 18:08
수정 : 2025.11.13 18:07기사원문
13일까지 7곳 예비심사 신청
9·10월 상장사 성적 안착 한몫
'상장 삼수' 케이뱅크 도전 주목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신규상장을 위해 예비심사를 신청한 기업(코넥스, 스팩, 리츠 제외)은 7곳이다. 아직 이달 중순이 지나지 않았지만 지난달과 지난 9월 신청 기업 수인 4곳을 넘어선 규모다.
코스피가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 4000선을 돌파한 뒤 대체로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자 공모주 시장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앞서 예비심사 신청 기업 수는 올해 1월 5곳에서 지난 7월 15곳까지 늘어났다가 8월 6곳으로 줄어들었다. 지난 7~8월 코스피가 3100~3200선에서 횡보하자 IPO 열기도 시들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9월 19일 상장한 에스투더블유는 새 정책의 첫 적용 사례로 공모가 대비 시초가 등락률이 96.97%에 달했다. 전날 에스투더블유는 공모가 대비 72.72% 오른 2만2800원에 거래를 마치는 등 성공적으로 시장에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1일 상장한 명인제약은 공모가보다 106.55% 오른 시초가가 형성된 바 있다.
주요 신규 상장사들 데뷔전이 순항중이다. 증권가는 이달 상장에 도전하는 기업들의 성공 여부는 향후 공모주 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예비심사 신청 기업은 △유빅스테라퓨틱스 △코드잇 △져스텍 △에식스솔루션즈 △케이뱅크 △덕산넵코어스 △레몬헬스케어 등 7곳이다. 특히 대어로 꼽히는 '케이뱅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국내 1호 인터넷뱅킹 케이뱅크는 지난 10일 신규상장을 위해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케이뱅크는 이미 지난 2022년과 지난해 두 차례 상장 추진에 나섰지만, 당시 시장 부진 등에 기업가치 산정 문제가 불거지면서 무산된 바 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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