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경제장관, 외국 소형 소포에 과세…테무·쉐인 견제

파이낸셜뉴스       2025.11.14 06:12   수정 : 2025.11.14 06: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EU) 27개국의 경제 장관들이 그동안 비회원국에서 오는 소포에 적용해온 관세 면제를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13일(현지시간) 유로뉴스는 EU 경제장관들이 그동안 블록 밖에서 회원국으로 배송되는 소형 소포에 적용해온 관세 150유로(약 26만원) 면제를 더 이상 시행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합의는 쉐인과 테무 같은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EU에 쉐인과 테무의 소형 소포들이 밀려왔다.

최근 프랑스에서는 쉐인이 어린이 모양의 성인용 인형을 판매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마로스 세프코비치 EU 통상 집행위원은 지난해에만 EU로 소포 46억개가 배송되며 급격히 증가했으며 소형 소포의 91%가 중국에서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형 소포 관세 면제 폐지 결정은 EU의 세제 개혁의 일부로 다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의 한 외교관은 이번 결정에 대해 “그동안 이어져온 관세를 피하는 약점이 보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발 소포의 급증에 일부 EU 회원국들은 개별적으로 과세를 검토해왔다.

이탈리아는 패션 산업이 값싼 중국산과 가격 경쟁을 할 수 없다며 유통업계의 파괴를 막기 위해 비EU 회원국발 소포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논의해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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