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능 마친 학생 거리상담..."위기청소년 발굴·지원"
파이낸셜뉴스
2025.11.14 14:32
수정 : 2025.11.14 09: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 날인 14일 오후 청소년 밀집 지역 5곳에서 거리상담을 펼친다.
‘거리상담(아웃리치)’은 서울시와 유관 기관들이 가정 밖 청소년 보호와 가출 예방을 위해 현장을 직접 찾아가 상담과 보호 활동을 펼치는 사업이다.
이번 상담은 올해 마지막 상담이다.
이날 5차 연합 거리상담은 청소년 유동 인구가 많은 △강북구 상산어린이공원 △강동구 천호로데오거리 △관악구 신림역사 안 △강서구 미리내공원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광장 등 5곳에서 진행된다. 상담시간은 오후 3시부터 9시까지다.
청소년 쉼터, 청소년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 총 31개 기관 110여 명이 현장에서 상담을 진행한다. 청소년과 학부모 누구나 가정 내 갈등, 학교폭력, 학업 스트레스 등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날 상담 부스에서는 상담 외에도 디지털 성범죄와 온라인 유인 대응법, 지역안전망 이용 등 가출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예방 교육과 청소년들이 관심이 많은 응원배지 만들기, 소원나무 꾸미기 등 다양한 체험도 제공한다.
천호로데오거리에서는 청소년 진로 탐색과 직업적성 검사 등 취업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울시 일자리부르릉 버스’도 운영해 직업과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일자리부르릉 버스’는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에서 2009년부터 운영하는 일자리 사업이다. 서울 각 지역으로 직접 찾아가 취업이 필요한 취업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일자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서울시는 가정 밖 청소년 보호를 위해 현재 총 17개 쉼터와 2개 자립지원관을 운영 중이다. 상담·주거·학업·자립 등을 지원해 청소년이 건강하게 가정·학교·사회로 복귀하도록 돕는다.
또한, 쉼터를 퇴소한 청소년의 안정적인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해 퇴소 청소년 자립 수당 및 임대주택 지원, 자립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가정 밖 청소년 거리상담은, 위기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고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서울시는 우리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보호·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