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환율 불안, 가용수단 써 적극 대처하겠다"

파이낸셜뉴스       2025.11.14 10:12   수정 : 2025.11.14 11:10기사원문
구 부총리와 이창용, 이억원, 이찬진
"외환수급 불균형 구조적 개선 필요"
원달러 환율 한때 1470원 넘어 불안



[파이낸셜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외환수급 불균형이 지속될 경우 가용 수단을 적극 활용해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러 대내외 변수로 인해 원화 가치 하락이 이례적으로 지속되는 상황에서 경제당국은 국민연금 투자 등 외환시장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내놓을 방침이다. 원달러 환율은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전날 장중 1475원을 돌파했다.

구 경제부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외환시장에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구 부총리와 함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외환시장에 관해 "거주자들의 해외투자 확대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한때 1470원을 상회하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구조적인 외환수급 개선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러면서 "해외투자에 따른 외환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면 시장참가자들의 원화 약세 기대가 고착화되면서 환율의 하방 경직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가용수단을 적극 활용해 대처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외환·금융당국은 환율 상승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국민연금과 수출업체 등 주요 수급주체들과 긴밀히 논의해 환율 안정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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