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험난” 서울 유주택자 비율 48%...전국 최저

파이낸셜뉴스       2025.11.14 12:00   수정 : 2025.11.14 12: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지난해 서울에서 사는 가구 중 절반은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최저 수준이다. 서울 25개 자치구에 거주하는 가구 중 유주택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도봉구, 가장 낮은 곳은 관악구였다.

14일 국가데이터처 ‘2024년 주택소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가구 2229만4000가구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1268만4000가구, 56.9%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0.5%p 증가했다. 무주택 가구는 961만가구, 43.1%다. 일반가구 주택 소유율은 지역별로는 울산(64.0%), 전남(63.4%), 경남(63.3%) 등 순으로 높고 서울(48.1%), 대전(53.1%)과 제주(56.6%) 순으로 낮았다.

특히 서울에 거주하는 가구는 무주택이 더 많았다. 서울 416만가구 중 주택 소유가구는 199만9000가구로 48.1%였다. 서울 주택 소유율은 전년대비 0.2%p 낮아졌다. 무주택가구는 216만가구로 51.9%였다. 서울 유주택자 중 1건을 소유한 가구는 74.6%였다. 2건 이상은 25.4%였다. 이중 2건(18.3%), 3건(4.0%), 4건(1.2%), 5건(1.9%)으로 조사됐다.

서울 25개 자치구별로 유주택자 비율을 보면 관악구가 가장 낮고 도봉구가 가장 높았다. 예를 들어 도봉구에 거주하며 집을 소유한 비율로 도봉구에 거주하며 '도봉구 내'에 집을 소유한 비율을 뜻하는 건 아니다.

구체적으로 △종로(48.4%) △중구(41.4%) △용산(45.7%) △성동(47.5%) △광진(41.3%) △동대문(44.5%) △중랑(46.2%) △성북(51.9%) △강북(49.1%) △도봉(60.3%) △노원(56.2%) △은평(52.5%) △서대문(49.6%) △마포(47.7%) △양천(58.2%) △강서(44.7%) △구로(51.7%) △금천(42.1%) △영등포(43.8%) △동작(46.4%) △관악(33.5%) △서초(54.7%) △강남(50.3%) △송파(50.2%) △강동(47.8%) 등이었다.

주택을 소유한 1268만4000 가구 중 2건 이상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가구는 330만4000가구로 26%를 차지했다. 전년과 유사했다. 2건 이상 주택 소유 가구의 비중이 높은 지역은 제주(32.7%), 전남(29.3%), 충남(29.0%), 경북(28.7%), 강원(28.1%) 순으로 나타났다. 하위 4곳은 서울(25.4%), 대구(25.2%), 경기(24.3%), 인천(24.2%), 광주(24.0%) 순이었다.

한편 주택을 소유한 가구의 평균 주택 자산가액은 3억3300만원, 평균 소유 주택수 1.34가구, 평균 면적은 86.4㎡, 평균 가구주 연령은 57.8세였다.
평균 가구원수는 2.52명으로 나타났다. 주택 자산가액 기준 10분위(상위 10%)는 평균 13억4000만원, 평균 소유는 2.3가구, 평균 주택면적은 113.8㎡였다. 반면, 1분위(하위 10%)는 3000만원, 평균 소유 0.97가구, 평균 주택면적은 62.7㎡로 나타났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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