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희생하면서 배제되는 경기 북부 상황 안타까워"
파이낸셜뉴스
2025.11.14 14:58
수정 : 2025.11.14 14:57기사원문
이 대통령 경기 파주에서 타운홀미팅갖고 주민 의견 청취
이 대통령 "제가 일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위치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정말로 특별한 희생을 치르면서도 특별히 배제되고 있는 경기 북부의 상황이 참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미군 반환 공여지 처리 문제는 정부가 조금만 신경 써주면 해결할 방법도 꽤 있던데 잘 안되는 게 참 안타까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두천에서 반환 공여지 땅을 조금만 미리 넘겨주면 준설해서 수재를 줄일 수 있다는데 십수년간 안 된다더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당시 문재인 대통령님에게 기회가 될 때마다 부탁드려서 동의서 한 장 받으니 바로 처리할 수 있었다"며 "그래서 그 동네는 매년 반복되는 수재가 없어졌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반환 공여지 문제만이 아니라 접경지역이다 보니 각종 군사 규제 때문에 억울한 일도 많이 당한다"며 "남양주, 가평 등은 상수원 규제로 피해는 많이 보면서 혜택도 없어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것들도 꽤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각종 군용 시설 때문에 권리 행사도 제대로 못 하고, 집 하나 지으려고 해도 온갖 규제들로 불편했을 것"이라고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드디어 그 많은 일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위치가 되지 않았느냐"며 "각 부처가 신속하게 협의해서 합리적이고 해야 할 일이라면 빨리 처리할 수 있어서 즐겁다"고 웃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경기 북부가 수십년간 국가 전체를 위해 피해를 입었는데, 어떻게 해결할지 제안도 듣고 관련 부처의 의견도 들어보겠다"고 강조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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