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이제 ‘지식 플랫폼’으로”…APEC 무대 오른 의사 크리에이터 닥터호우
파이낸셜뉴스
2025.11.17 16:42
수정 : 2025.11.17 16: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틱톡이 의료·교육 등 전문 영역의 크리에이터들이 등장하며 ‘지식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 변화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하나가 닥터호우( 사진)다. 그는 한국 통증의학과 전문의이자 틱톡 크리에이터로, 현재 한국어와 영어로 의학 지식, 건강 팁, 그리고 문화적 인사이트를 전한다.
지난 10월 말 APEC에서 열린 ‘틱톡 체인지 메이커스' 프로그램에 유일한 한국인으로 초청된 닥터호우는 17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틱톡은 콘텐츠를 대하는 태도 자체가 굉장히 ‘관대하고 따뜻한 플랫폼’”이라며 “크리에이터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든 ‘우리는 당신의 이야기에 관심이 있다’는 느낌을 꾸준히 받는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시기 의료 정보 수요가 폭발하던 때 틱톡을 시작한 닥터호우는 당시, “의사가 SNS를 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게 받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의료·건강 콘텐츠를 시작한 이유는 아무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누군가는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틱톡 체인지 메이커스 프로그램'은 크리에이터의 사회적 영향력과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실제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올해 8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는 전 세계에서 선정된 50명의 크리에이터가 참여해 자신이 옹호하는 대의를 주제로 사회적 변화를 이끈다. 그는 “틱톡에서 필요한 정보를 바로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틱톡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젊은 세대에게 틱톡이 유용하고 필요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얻을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