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까지 뜨거웠던 글로벌 게임쇼…'지콘' 창작의 지평 열다
파이낸셜뉴스
2025.11.16 18:00
수정 : 2025.11.16 18:13기사원문
막 내린 '지스타 2025'
국내 게임사 참여 저조 우려에도
나흘동안 관람객 20만명 다녀가
대담·토론 중심 컨퍼런스 큰 호응
콘텐츠 창작자 한자리 모여 의미
규제완화 등 생태계 육성 힘 받아
부스 콘셉트 다양성 확보 숙제로
특히 국무총리와 여당 대표가 지스타 현장을 직접 찾아 게임 산업 육성을 약속한 만큼 앞으로 더욱 풍성한 '글로벌 게임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G-CON' 박수 갈채… 현직 국무총리 최초 방문
특히 게임업계는 이번 지스타를 통해 게임 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을 인상적으로 보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15일 현직 국무총리 최초로 지스타 현장에 방문해 "대표 콘텐츠 산업인 K-게임의 더 큰 도약을 위해 규제를 푸는 등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그보다 하루 앞선 지난 14일 지스타에서 게임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열었다.
■글로벌 겨냥 국내 게임사 신작 쏟아져
게임업계 수장들도 지스타를 직접 찾아 게임 이용자 반응을 살폈다. 공개 석상에 약 2년만에 등장한 김택진 엔씨소프트 공동대표 겸 최고창의력책임자(CCO)는 글로벌을 겨냥한 신작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스'를 지스타에서 최초 공개했다. 소니의 글로벌 인기 지식재산권(IP) '호라이즌' 시리즈를 엔씨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로 재해석하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쏟아졌던 지난해와 달리 이번 행사가 모바일과 PC게임 위주로 머물러 아쉬웠다는 반응도 나온다. 지스타보다 규모가 큰 '도쿄 게임쇼', '게임스컴' 등 해외 글로벌 게임쇼는 콘솔 장르를 포함한 다양한 플랫폼의 신작들이 공개된다. 아울러 이번 지스타에 참가한 해외 게임사들의 수는 늘었지만, 마땅한 신작 출품이나 특별한 콘텐츠 없이 '팬서비스' 차원의 부스만 차리며 체면만 차렸다는 지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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