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母 ‘치매 진단서’ 제출…특검 ‘건강문제·일가족 수사' 고려 불구속 방침

파이낸셜뉴스       2025.11.17 08:49   수정 : 2025.11.17 08: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의 어머니인 최은순씨가 ‘공흥지구 특혜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알츠하이머 진단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최씨의 건강이 좋지 못한 데다 일가족이 수사를 받고 있는 만큼 최씨와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씨에 대해서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6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최씨는 최근 특검에 자신의 알츠하이머 진단서를 제출했다.

그러면서 기억 장애를 호소하고 지속적인 약물치료가 필요하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지난 2021년에도 ‘잔고증명 위조’ 혐의로 1심 재판을 받으면서 재판부에 알츠하이머 진단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특검은 지난 4일과 11일 최씨와 김씨를 각각 불러 조사했다.

지난 14일엔 김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업무상 횡령, 업무상 배임, 증거인멸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같은 혐의를 받는 최씨에 대해선 불구속 상태로 수사한 뒤 기소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경향신문은 특검이 막판까지 최씨의 구속 여부를 고민한 사실도 전했다.

김 여사가 이미 수감된 상태에서 김씨와 최씨 두 사람이 모두 구속되면 일가족 대부분이 감옥에 갇히게 된 점을 고려한 것으로 봤다. 최씨의 건강상태도 주요하게 고려된 것으로 파악됐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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