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딸기, 말레이시아 시장 공략…해외 수출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2025.11.17 08:27   수정 : 2025.11.17 08:27기사원문
남상주농협, 금실 품종 첫 선적…글로벌 경쟁력 강화
우수한 당도·향미·경도 앞세워 동남아 프리미엄 과일 시장 진출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경북 딸기가 우수한 당도·향미·경도 앞세워 동남아 프리미엄 과일 시장 진출에 신동을 걸었다.

경북도는 경북 딸기가 2025년 하반기 첫 출하와 함께 우수한 당도·향·품질을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딸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남상주농협이 17일 금실 품종 딸기 약 1650달러 상당을 말레이시아로 선적하며, 경북 딸기 수출의 포문을 힘차게 열었다.

이번 첫 수출을 진행한 남상주농협은 금실, 아리향 등 프리미엄 딸기 품종의 집중 육성과 고품질 생산·선별 체계 구축을 통해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홍콩 등 동남아 주요 소비국을 중심으로 수출 판로를 넓혀가고 있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 딸기는 품질과 맛 등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대표 프리미엄 과일이다"면서 "앞으로도 수출단지 육성, 해외시장 신규 개척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출 기반을 확충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도는 딸기를 '신선농산물 수출 전략 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딸기생산수출전문시범단지(포항시 딸기연합회, 남상주농협 수출딸기공선회, 고령 우리들엔영농조합법인)를 조성하고, 생산시설·기자재 지원과 판촉·마케팅 강화 등 종합적인 지원을 통해 지속적인 경쟁력 제고에 힘써왔다.

그 결과 경북 딸기 수출액은 최근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0년(32만9000달러) 대비 2024년(77만8000달러) 수출액은 136.4% 증가했으며, 2025년 10월 기준 119만5000달러로 상승세가 더욱 가속되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품종 중심의 차별화 전략과 동남아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경북 딸기의 국제적 위상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주요 수출국은 베트남(32.4%)·홍콩(18%)·싱가포르(11.7%)·러시아(11.4%) 등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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