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런' 입시상담 본격 지원..."AI가 합격 예측"

파이낸셜뉴스       2025.11.17 11:15   수정 : 2025.11.17 13:21기사원문
이달 말 ‘AI 진로·진학 코치’ 신규 도입
가채점·모의지원·합격예측 등 빅데이터 분석
현직 전문가 '1:1 정시 컨설팅' 맞춤 지원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온라인 교육플랫폼 '서울런'을 통해 입시전문가와 인공지능(AI)을 동원한 입시 지원에 나선다. 지난 13일 2026학년도 수능이 마무리되며 정시·수시 전략 수립과 대학별 고사 대비 단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17일 이달 말 서울런 회원 중 수험생(2009년생부터) 500명을 대상으로 ‘AI 진로·진학 코치’를 신규 도입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AI는 1220만 건의 합격·불합격 데이터를 토대로 1553개 고교 정보를 분석한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이 수능 가채점 성적을 입력하면 정시 합격 가능 대학을 예측하고, 학생부 기반 모의 면접까지 한 번에 지원한다.

학생부를 기반으로 희망 대학별 ‘AI 모의 면접’, 희망 전공과 연계된 ‘탐구 주제’ 추천 등 입체적인 입시 설계를 돕는다.

시는 "전문가와의 대면 상담을 부담스러워하는 학생들도 언제든 자기 주도적으로 입시 정보를 탐색할 수 있다"며 "일반 입시기관에서 정보를 얻기 어려운 기회균형·검정고시 등의 학생들이 특별전형 맞춤형 분석 기능으로 실질적인 입시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진로·진학 코치의 자세한 안내와 참여 정보는 서울런 누리집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능 성적 발표 이후 정시 지원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1:1 정시컨설팅’도 진행한다. 20년 이상 경력의 현직 진로·진학상담 교사, 대입상담센터 전문 인력 등 컨설턴트단이 성적·적성·진로를 종합 분석한다. 지원 가능 대학 리스트를 제공하고 교차·적정·소신 지원 등 최적의 정시 지원 포트폴리오도 함께 설계를 도울 예정이다.

EBS와 600여개 고등학교의 연 30만건 빅데이터를 분석한 ‘합격예측 배치자료집’도 함께 제공해 학생 스스로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신청 대상은 올해 수능에 응시한 서울런 회원이다. 이날 오후 4시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런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70명을 모집한다. 상담은 다음달 8일부터 연말까지(주말·공휴일 제외)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수시 마지막 관문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위한 ‘1:1 논술 멘토링’도 서울런 회원 30여명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기존 서울런 멘토단 중 입시 논술 경험과 이해도를 갖춘 멘토를 선별해 목표 대학의 기출·예상 문제 등 맞춤형 자료를 제공해 오프라인으로 집중 관리한다.


서울런의 맞춤형 진학 지원은 지난해 2025학년도 대학입시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206명의 수험생이 맞춤형 진로·진학 상담에 참여해 총 766회의 대입 입시 상담을 통해 입시에 도움을 받은 결과 참여자 중 94명이 대입에 성공했다.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수능 직후는 수험생들의 노력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전략을 세우는 가장 결정적인 시기"라며 "'서울런 3.0'이 새롭게 선보이는 AI 코치의 기술력과 입시 전문가의 노하우가 집약된 컨설팅을 통해 서울런 회원 학생들이 공정한 기회를 바탕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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