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배타적 경제수역서 국내 미기록종 7종 발견 ‘아열대종’

파이낸셜뉴스       2025.11.17 09:51   수정 : 2025.11.17 09: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그간 국내 미기록종인 7종이 새롭게 발견됐다. 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아열대 어종으로, 최근 지속해서 새로운 아열대 어종이 유입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25년도 국내 미기록종 조사’에서 최근 7종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난 2017년부터 수과원이 매년 수행하고 있다. 첫해부터 지금까지 매년 미기록종이 확인돼, 수온 상승 등 기후변화의 영향이 한반도 주변 해역의 해양생태계 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반도 주변 해역의 평균 수온은 쿠로시오 해류의 세력 확장 등의 영향으로 30년 전에 비해 약 1.2도 상승했다.

이러한 해양 환경의 변화는 열대와 아열대성 어류의 유입 증가로 이어지며 해양 생태계의 변화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 바다에서 새로 출현하는 어종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지속적인 과학조사와 정밀 분석을 통해 해양 생태 변화에 대응하고 수산자원 관리 정책의 과학적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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