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현장 '다종 마약 동시 검출' 국산 키트 개발 착수...경찰대 연구단 선정
파이낸셜뉴스
2025.11.17 12:00
수정 : 2025.11.17 12:00기사원문
"치안 및 공공안전 역량 강화 기대"
[파이낸셜뉴스] 경찰대학 첨단치안과학기술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관세청이 추진하는 '2025년도 관세행정 현장 맞춤형 기술개발 2.0' 사업의 추진 과제 중 '현장대응 동시 다종 마약 신속 검출 키트 및 자동 분석 통합 플랫폼 개발' 연구단으로 선정됐다.
17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관세 현장에서 발견되는 마약 의심 분말 개봉 및 시료 채취 과정에서 마약 분말이 검사자의 안구·피부·호흡기 등에 흩날려 퍼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채취 기능의 키트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채취부, 챔버부, 키트부로 구성해 코카인, 액상대마(THC) 등 6종의 마약류를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연구단은 향후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실증을 거쳐 현장 활용성을 증대시키고, 국제표준화 및 상용화 전략을 병행해 기술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유승진 경찰대학 첨단치안과학기술원장은 "최근 마약류의 다양화와 유통경로의 은밀화로 인해 현장에서 안전하고 신속·정확한 채취 및 검출 기술의 확보가 절실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첨단 치안 기술로 개발된 다종 마약 신속 검출 키트를 확보함으로써, 경찰·관세 현장 등 치안현장 종사자들의 안전과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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