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장 겨냥? MLS 사실상 무료로 풀린다... 내년 애플TV에 '기본 탑재' 결정

파이낸셜뉴스       2025.11.17 14:58   수정 : 2025.11.17 14: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애플이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에 초강수를 뒀다. 애플은 내년부터 애플TV 구독 서비스에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청을 기본으로 탑재한다고 18일(한국시간) 전격 발표했다.

그동안 유료 '시즌패스'로 별도 구매해야 했던 MLS의 모든 경기가 애플TV 구독자에게 추가 요금 없이 제공되는, 그야말로 '축구 팬들을 위한 선물'이 현실화됐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비용 절감 효과다. 현재 MLS 경기를 시청하려면 오리지널 콘텐츠를 즐기는 애플TV+ (월 6,500원) 외에도 MLS 시즌패스를 별도로 구독해야 했다. 이 시즌패스는 연간 14만 9천원(애플TV+ 구독자는 11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애플TV 구독만으로 MLS 모든 경기를 추가 비용 없이 시청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애플은 "전 세계 더 많은 팬에게 MLS를 애플 TV로 선보일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며 "애플 오리지널뿐만 아니라 모든 MLS 경기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다는 건 전 세계 팬들에게 커다란 선물이 될 것"이라고 에디 큐 애플 서비스 부문 수석 부사장이 애플 뉴스룸을 통해 밝혔다.


다만, 애플이 내년 애플TV 구독료를 올해 수준으로 유지할지, 아니면 대규모 콘텐츠 추가에 따라 인상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아 구독료 정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결정은 최근 손흥민(LAFC)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MLS로 대거 유입되며 리그의 국제적 인지도가 급상승한 시점에 이루어진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는다. 애플이 글로벌 스포츠 중계권을 활용해 스트리밍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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