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50% 관세 때문에..인도, 10월 무역적자 사상 최고치

파이낸셜뉴스       2025.11.18 15:49   수정 : 2025.11.18 15:49기사원문



【뉴델리(인도)=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인도의 10월 무역적자가 사상 최고치인 416 8000만 달러(약 60조 9653억 원)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부과하는 50% 관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이 전년 대비 11.8% 감소한 343억8000만 달러(약 50조3116억 원)로 1년 만에 가장 큰 월간 하락폭을 나타냈다.

반면 수입은 16.63% 증가한 760억6000만 달러(약 111조3062억 원)로 집계됐다.

18일(현지시간) 인도 정부 등에 따르면 10월 수출 감소는 주로 공학 제품, 보석 및 장신구, 의약품, 섬유, 화학제품에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으로의 수출은 인도산 제품에 부과된 50% 고관세 영향으로 8.7% 줄어 63억 달러(9조2194억 원)를 기록했다. 보석 및 장신구 수출은 전년 대비 29.5% 감소한 23억 달러(약 3조3662억 원)였다.

수입은 금과 은 급증으로 760억6000만 달러(약 111조 3214억 원)에 달했다. 금 수입은 전년 대비 거의 200% 증가한 147억2000만 달러(약 21조5515억 원), 은 수입은 528.7% 급증한 27억1000만 달러(약 3조9677억 원)를 기록했다.

상품 수출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서비스 부문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10월 서비스 수출은 전년 대비 약 12% 증가한 385억 달러(약 56조3717억 원), 수입은 18.6% 증가한 186억 달러(약 27조2341억 원)로 순흑자 약 200억 달러(약 29조284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IT와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에서 인도가 여전히 글로벌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부는 감소한 상품 수출을 회복하기 위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아그라왈 차관은 수출촉진 미션과 이자 보조금이 핵심 조치라며, 상세 지침이 곧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6년에 걸쳐 시행되는 25,000억 루피(4조 1,300억 원) 규모의 프로그램은 수출업체 지원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praghya@fnnews.com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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