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L파트너스, '반도체소모품 기업' 리온 경영권 인수
파이낸셜뉴스
2025.11.18 20:54
수정 : 2025.11.18 20:53기사원문
HBM 시장 겨냥…경영권 지분 100% 품에 안아
올해 조성 '6호 블라인드펀드' 활용
[파이낸셜뉴스] JKL파트너스가 반도체 소모품 기업 리온 경영권을 인수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KL파트너스는 최근 헤스캐피탈파트너스로부터 리온 지분 100%를 넘겨받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리온의 기업가치는 18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런던베이글뮤지엄 경영권을 인수한 JKL파트너스가 대규모 블라인드 펀드 소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며 “현재 일본 미쓰비시케미컬이 멤브레인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가운데 리온은 고사양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HBM 공급 확대로 향후에도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봤다.
한편 2007년 설립된 리온은 반도체 장비 가운데 CMP(화학적기계연마) 장비 소모품인 멤브레인을 주요 반도체 장비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CMP는 반도체 웨이퍼 표면을 평평하게 하는 공정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대에서 D램을 쌓아올리기 위해 칩을 얇게 연마하는 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앞서 헤스캐피탈은 지난 2018년 12월 결성한 라이언 PEF(188억원 규모)를 통해 리온을 인수했다. 2023년 말 기준 펀드 결성 5년이 지나면서 PEF는 청산한 상태에서 지난해부터 매각 작업을 진행해 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