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폐알루미늄 해외 유출 차단 "내년 봄부터 수출 제한 착수"
파이낸셜뉴스
2025.11.19 06:52
수정 : 2025.11.19 06: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EU)이 폐알루미늄의 역외 유출 급증을 억제하고 역내 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한 원료 확보를 강화하기 위해 내년 봄부터 수출 제한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집행위원은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진행된 유럽 알루미늄협회 회의에서 "폐알루미늄 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 준비에 착수했다"며 수출 제한 시행 계획을 공식화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생산자와 재활용업계의 이해관계가 충돌하지 않도록 균형 있게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수출 물량은 아시아로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알루미늄에 50%의 수입 관세를 부과한 반면, 폐알루미늄에는 15% 관세만 적용되면서 폐알루미늄의 미국 유입이 급증했고, 이로 인해 유럽산 폐알루미늄을 찾는 아시아 수요가 대폭 늘었다고 지적했다.
EU 집행위는 이런 시장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지난 7월부터 폐알루미늄 수출 동향을 공식 모니터링해왔다. 당시 집행위는 수출 제한 등 대응 조치 필요성을 평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번 조치는 그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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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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