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EU)이 폐알루미늄의 역외 유출 급증을 억제하고 역내 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한 원료 확보를 강화하기 위해 내년 봄부터 수출 제한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집행위원은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진행된 유럽 알루미늄협회 회의에서 "폐알루미늄 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조치 준비에 착수했다"며 수출 제한 시행 계획을 공식화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생산자와 재활용업계의 이해관계가 충돌하지 않도록 균형 있게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알루미늄산업협회는 지난해 EU 폐알루미늄 수출량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어 역대 최대 규모인 126만메트릭톤(mt)을 기록했다며 5년 전보다 약 50% 증가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수출 물량은 아시아로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EU 집행위는 이런 시장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지난 7월부터 폐알루미늄 수출 동향을 공식 모니터링해왔다. 당시 집행위는 수출 제한 등 대응 조치 필요성을 평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번 조치는 그 연장선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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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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