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기차 경쟁 심화…현대차, '신차·현지생산' 강화
뉴시스
2025.11.19 11:29
수정 : 2025.11.19 11:29기사원문
BYD, 유럽 시장 공략 드라이브 판매점 1000개→2000개 확충 BYD 행보에 유럽 내 경쟁 격화 현대차그룹, 전기차 신차 맞불 내년 '아이오닉 3·EV2' 선보여 유럽 전기차 생산도 대폭 확대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로 미국 내 전기차 수요가 위축되자 유럽이 전기차 업체들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특히 유럽 공략 전기차 신차를 대거 선보이고, 이들 전기차를 유럽에서 직접 생산할 방침이다. 이를 기반으로 현지화에 속도를 내며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간다는 구상이다.
추가로 유럽 내 생산공장 확대에도 나선다. BYD는 내년 유럽 생산 거점인 헝가리와 튀르키예 공장을 본격 가동하고 스페인에 추가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다.
BYD가 이처럼 유럽 공략에 공을 들이는 것은 그만큼 유럽 전기차 시장이 중요해지고 있어서다.
BYD는 해외 시장 활로를 적극 모색하고 있는데, 성장성이 높은 유럽 전기차 시장을 공략 1순위로 잡고 있다. 실제 BYD의 1~9월 유럽 판매량은 12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배 성장했다.
여기에 미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로 유럽 전기차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유럽 전기차 시장의 중요성을 감안해 신차 출시와 현지 생산 확대를 동시에 노리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내년 유럽 시장에서 아이오닉 첫 소형 전기차인 아이오닉 3를 출시한다. 유럽 생산 거점인 튀르키예 공장에서 아이오닉 3를 생산해 유럽 전역에서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기아는 내년 유럽에서 콤팩트 전기차 EV2를 선보인다.
이미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EV4 해치백을 생산하며 유럽 현지서 전기차 생산에 돌입했다. 2027년 슬로바키아 공장에서만 EV4 해치백 8만대, EV2 10만대를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BYD가 유럽 공략 드라이브를 걸면서 유럽 전기차 시장이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도 신차 출시와 현지 생산 확대에 적극 나서 유럽 전기차 시장의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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