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 못 사니 지방에 눈길 가네

파이낸셜뉴스       2025.11.19 16:54   수정 : 2025.11.19 15:33기사원문
10·15 부동산 대책에 지방 관심

[파이낸셜뉴스] 최근 지방권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2년 만에 2주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수도권 중심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비규제 지역인 지방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린다는 분석이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10일 기준 지방권(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1%다.

지난 11월 1주차인 3일 0.01%에 이어 2주 연속 성장세다. 지난 2023년 11월 2주(0.02%) 이후 2년여 만이다.

수도권 규제 강화로 비수도권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지방 분양시장은 지역 실수요자 중심 실속형 청약이 이어졌다. 실제 세종·부산·대구·춘천의 경우 두 자리 수 청약률을 기록한 곳들도 나왔다. 1월 세종시에서 분양한 세종5-1양우내안애아스펜은 세종 5-1생활권 마수걸이 분양이자 민간분양으로는 2021년 2월 이후 4년 만의 신규 분양이다. 1,2순위 평균 경쟁률은 13.41대 1이다.

하반기에는 9월 부산 동래구 사직동 힐스테이트 사직아시아드가 1, 2순위 17.57대 1, 해운대구 우동 베뉴브 해운대가 22.05대 1 경쟁률을 기록했고 울산 남구에서 9월에 분양한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도 10.68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11~12월에도 1만 6823가구(일반 1만 3547가구)가 분양을 계획 중이다. 11월에는 계룡건설 컨소시엄이 세종시 5-1생활권에서 ‘엘리프 세종 스마트시티’를 분양한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5-1생활권 L9블록에 짓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최고 18층, 전용면적 59~84㎡, 15개 동, 총 424가구로 구성됐다. 세대 구성원 및 생애주기를 고려해 소형부터 중형까지 다양한 타입의 면적으로 구성됐다.

같은 달 충남 내포신도시에서는 DL이앤씨가 ‘e편한세상 내포 에듀플라츠’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9개동, 전용면적 84, 119㎡, 총 727가구 규모로 민간참여공공분양(전용 84㎡) 605가구, 일반분양(전용 119㎡) 122가구가 동시 공급된다.
내포신도시 내에서도 최중심 입지로 2026년 개교 예정인 홍주초등학교를 품고 있다.

이밖에도 울산 남구 선암호수공원 인근 ‘울산 호수공원 에일린의 뜰’,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선암호수공원’, 부산 남구 대연동 ‘한화포레나 부산대연’이 분양을 시작한다. 동래구 안락동에서는 대우건설이 ‘동래푸르지오 에듀포레’를 12월께 분양할 예정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