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세계항구도시協 이사회 진출… 글로벌 위상 강화

파이낸셜뉴스       2025.11.19 18:33   수정 : 2025.11.19 18:34기사원문
亞 최초 임원도시로 선출 '쾌거'
글로벌 해양허브도시 기반 다져
국제 해운·항만 주도권 확보도
내년 총회 유치 교섭활동 본격화



부산시가 아시아 최초로 세계항구도시협회 이사회 임원도시로 선출됐다. 이번 이사회 진출로 '글로벌 해양허브도시 부산' 위상 강화는 물론, 세계 주요 항구도시들과 함께 국제 해운·항만 이니셔티브를 주도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부산시는 현지시각으로 지난 18일 오후 6시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5 세계항구도시협회(AIVP)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이사회 임원도시로 당선됐다고 19일 밝혔다.

1988년 설립된 AIVP는 지방정부, 항만운영기관, 전문가 등 44개국 197개 회원을 보유한 국제협회로 항구도시 간 국제교류와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

회원국 중 이사회 임원 도시로 당선된 아시아 도시는 부산이 처음이다. 이번 당선 배경에는 '국제물류협회(FIATA) 총회', '아워오션컨퍼런스(Our Ocean Conference)' 등 저명한 국제행사 유치 등을 통해 높아진 도시브랜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사회 임기는 3년이며, 1회 연임할 수 있다. 집행위원회 구성, 총회 개최도시 선정, 공동 의제·프로젝트 등 협회 핵심 안건 제안 및 심의, 연간 예산 심의 및 재무제표 승인 등 역할을 한다.

시는 이번 이사회 진출로 향후 총회 개최지 결정에 대한 표결권과 주요 의사결정 참여권을 보유하게 돼 '2027 세계항구도시협회 총회' 유치에도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시는 오는 21일까지 이어지는 총회에서 본격적인 2027 세계항구도시협회 총회 유치 교섭 활동에 나선다.
이날부터 고위급 원탁회의 연사 발표, 프랑스 �蝸�르크 항만청장 면담, 카메룬 두알라 시장 면담, 세계항구도시협회 회장 면담 등을 통해 부산의 역량과 비전을 소개하고 총회 유치 의지를 피력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총회 기간 이사회 등 다양한 회원기관 관계자들과 만나 세계 해운항만 동향과 상호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2027 총회 유치 교섭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쾌거는 부산의 글로벌 해양허브도시 비전과 전략이 국제무대에서 실질적 성과로 이어진 상징적인 사례"라며 "임원도시 선출에 그치지 않고, 2027 총회 부산 유치, 장기적으로 세계항구도시협회 아시아본부 부산 설립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