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외무차관 "북러 군사협력, 韓 등에 위협 안 돼"

뉴시스       2025.11.19 23:00   수정 : 2025.11.19 23:00기사원문
"美, 뉴스타트 1년 연장 제안에 답 없어" "英·佛 핵전력도 논의해야…최근 동향 우려"

[베이징=AP/뉴시스] 세르게이 럅코프 러시아 외무차관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세르게이 럅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북러 국방 협력 강화는 한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재차 피력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럅코프 차관은 19일(현지 시간) 싱크탱크 러시아정책연구(PIR)센터 웹사이트에 게시된 인터뷰에서 "북한과 러시아는 '국제적 의무'에 부합하는 국방 협력을 발전시키고 있다"면서 "북러는 깊은 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이것은 한국을 포함한 제3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이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 제안에 아직 답을 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까지 아무런 진전도 없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긍정적인 신호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전반적인 입장을 논평하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뉴스타트는 핵탄두와 핵무기 운반수단 수를 제한하는 조약으로 내년 2월 5일 만료된다. 이에 러시아는 미국에 1년 연장을 제안한 상태다.

럅코프 차관은 아울러 "현재 전략적 안정에 관한 협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그 논의에는 영국과 프랑스의 핵전력이 포함돼야 하고 그들은 이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의 주요 유럽 동맹국인 영국과 프랑스의 핵 능력과 관련된 최근 동향을 우려하고 있다.
그들은 운반 체계와, 일부는 탄두에도 영향을 미치는 현대화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라고 짚었다.

중국에 대해선 "중국의 군축 입장을 존중한다"며 "우리는 중국 파트너를 전적으로 신뢰하며 이 신뢰는 완전히 상호적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럅코프 차관은 재래식 무기 통제 체제 복원을 위한 대화는 "러시아의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전쟁) 목표가 달성된 뒤 시작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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