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좌초 여객선 탑승객 "20여분 지나 첫 안내방송…불안"

뉴스1       2025.11.20 00:24   수정 : 2025.11.20 00:24기사원문

19일 오후 8시 16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면 족도에 260여명이 탑승한 여객선이 좌초된 후 구조된 탑승객들이 육지로 이동하고 있다. 2025.11.19/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전남 신안 해상에 대형 여객선이 좌초된 직후 안내 방송이 늦었다는 탑승객의 주장이 제기됐다.

사고 여객선인 퀸제누비아2호에 탑승한 김 모 씨(52·여)는 "'사고가 났다'는 첫 방송이 너무 늦게 나왔다.

너무 불안했다"고 호소했다.

퀸제누비아2호는 19일 오후 4시 45분쯤 제주항에서 출발해 오후 9시쯤 전남 목포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여객선에는 어린이와 임산부를 포함한 승객 246명, 승무원 21명 등 267명이 탑승해 있었다.

여객선은 같은날 오후 8시 17분쯤 전남 신안군 장산면 장사도 인근 무인도인 족도에서 좌초됐다.

A 씨는 "사고 발생을 승객들에게 안내한 첫 방송은 오후 8시 39분쯤으로 기억한다. 그전엔 아무런 안내도 없었다"고 말했다. 굉음과 함께 잠에서 깬 승객들은 사고 안내 방송이 나오기 전까지 원인을 알 수 없어 불안감을 호소했다고 한다.


이후 여객선 선원들은 "암초와 충돌했다"고 안내하며 해경 구조에 협조했다.

해당 여객선에는 승객 246명(성인 240명, 소아 5명, 유아 1명)과 승무원 21명 등 267명이 탑승해 있었고, 해경은 신고접수 약 3시간 만에 승객을 모두 구조했다. 해경은 탑승객 중 3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잠정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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