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7조' 코스트코, 순이익 초과 美배당 논란..기부금은 '달랑 14억'

파이낸셜뉴스       2025.11.20 09:40   수정 : 2025.11.20 09:40기사원문
배당률 54%→90% 증가...전액 미국으로



[파이낸셜뉴스] 미국계 창고형 대형마트인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벌어들인 순이익보다 많은 금액을 본사 배당금으로 가져갔다.

코스트코코리아는 올해 회계연도(2024년 9월∼2025년 8월)에 2500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지난 회계연도 배당금(1500억원)보다 1000억원이 늘었다.

배당률은 90%로, 지난 회계연도(54%) 대비 36%포인트(p) 늘었다.

코스트코코리아가 지급한 배당금은 이번 회계연도 당기순이익(2062억원)보다 많다. 당기순이익은 지난 회계연도보다 8% 감소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의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배당금은 모두 미국 본사로 넘어간다. 코스트코코리아의 매출은 7조3220억원으로 직전 회계연도보다 12.1% 늘었다. 영업이익은 2545억원으로 16.5% 증가했다.

기부금은 14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0.68%에 불과했다.
배당금과 비교해도 1%에 못미친다. 다만 지난 회계연도보다는 14.6% 늘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국내 20개 지역에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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