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륜차 정보 20일부터 개방…행안부 ‘문제해결 1호’ 성과
파이낸셜뉴스
2025.11.20 12:00
수정 : 2025.11.20 12:00기사원문
기업 공공데이터 문제해결센터 첫 결실
차종·등록일 등 우선 공개, 내년 전면 개방
[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가 기업 요청이 가장 많았던 ‘이륜자동차 정보’를 20일부터 공공데이터포털에서 개방한다. 그동안 표준화가 안 돼 공개되지 않았던 핵심 정보가 풀리면서 중고 이륜차 거래의 허위 매물을 줄이고, 맞춤형 상품 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국정과제인 ‘기업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공공데이터 전면 개방’ 일환으로 운영 중인 '기업 공공데이터 문제해결 지원센터’를 통해 첫 성과로 이륜차 정보를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센터는 지난 7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 문을 열어 기업의 데이터 활용 애로를 해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중고 이륜차 플랫폼에서 허위 매물 방지, 거래 투명성 제고, 보험·금융상품 설계 등 산업적 활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이륜차 정보는 여러 기업이 개방을 요청했지만, 표준화·정합성 부족, 법령 해석 이견 등으로 개방이 지연돼 왔다.
‘문제해결 지원센터’는 국토교통부와 기업 간 협의를 수차례 조율해 이를 해소했고, 센터 내 민·관 합동 ‘문제해결 심의위원회’에서 두 달 만에 개방을 확정했다.
한편 차대번호·세부 제원 등 정비가 필요한 정보는 2026년 시스템 개선 후 전면 개방될 예정이다.
문제해결 1호 신청 기업인바리코퍼레이션 염승우 대표는 “이륜차 정보 개방이 모빌리티 산업의 신뢰성을 높이는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김홍목 국토교통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데이터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확산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배일권 행정안전부 공공지능데이터국장은 “공공데이터는 AI 경쟁력의 핵심 자산”이라며 "앞으로 관계부처·기업과 적극 협력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공공데이터를 적기에 신속하게 개방해 AI 3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공데이터 개방 등에 애로가 있는 기업은 공공데이터포털 또는 NIA를 통해 ‘문제해결 지원센터’에 협의·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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