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겨울철' 한강버스 운항중단은 '과도한 대응'"

파이낸셜뉴스       2025.11.20 14:36   수정 : 2025.11.20 14:36기사원문
오 시장, 시의원 동절기 휴항 후 안전점검 제안 일축



[파이낸셜뉴스] 한강버스가 잦은 사고로 끊임없이 구설에 오르는 가운데 일각에서 동절기 운항 중단 요구까지 나왔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과도한 대응"이라며 일축했다.

오 시장은 20일 제333회 서울시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이영실 의원이 동절기 한강버스 운항을 멈춘 상태에서 안전 점검을 한 뒤 내년 봄 재개하자는 제안을 하자 "일리 있는 제안이지만,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열 두 달, 사계절을 전부 운항하면서 계절별로 어떻게 대응할지 데이터 축적이 필요하다. 앞으로 계속해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날씨와 계절에 따라 운행 횟수를 적절히 융통성 있게 운영하는 방안은 검토해볼 만하다"고 전했다.

최근 한강버스가 항로를 이탈해 수심이 얕은 강바닥에 걸려 멈추는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도 답변했다.

이 의원이 "접근성 개선을 이유로 선착장을 잠실 나들목 인근에서 잠실새내역, 나들목 인근으로 이동한 것으로 아는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현 지점은 가스관이 콘크리트로 덮여 준설을 더 하지 못해 수심이 낮아져 위험하다. 하류 쪽 이크루즈 유선장 쪽으로 선착장을 옮기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오 시장은 "일단 검토해보겠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항로 준수의 중요성을 선장들에게 다시 일깨우는 것도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배터리 화재 등 한강버스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안전 확보를 위한 비상대응절차는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채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언론대응 매뉴얼만 만들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오 시장은 "(언론대응 매뉴얼은) 다른 선사에서 보편적으로 쓰는 것을 가져온 것이다. 비상대응절차서는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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