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 '벤처넷' 본격 가동...포스코기술투자 참가

파이낸셜뉴스       2025.11.20 17:01   수정 : 2025.11.20 19: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예탁결제원은 대형 벤처캐피탈(VC) 운용사 포스코기술투자가 이달부터 '벤처넷'에 참여한다고 20일 밝혔다.

포스코기술투자는 기업형 벤처캐피탈로서 운용자산 1조원 규모의 상위 투자전문회사다. 올해 3월부터 약 8개월 동안 ERP업체(아이비센터), 수탁은행(농협) 연계 테스트를 거친 뒤 벤처넷 운영시스템에 참가했다.

벤처넷은 △벤처투자 운용 기본정보 관리 △운용지시 및 운용지시 처리결과 집중전달 △투자조합 투자자산 잔고매칭 자동화 등 투자조합 운용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권리증서 전자서명 발급·전달 △온라인 투자자정보 관리·명부작성 및 투자자 열람 등의 투자자정보관리 서비스로 구성된다.

예탁원은 벤처넷이 오픈한지 4년이 경과했으나 참여 실적이 저조하다고 밝혔다. 투자재산 장기보유 영향으로 운용지시 건수가 적어 업무방식 변경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고 벤처캐피탈 업계 특성상 모험자본 투자정보에 대한 외부유출을 기피하는 경향 등에서 비록됐다고 평가했다.

벤처넷을 이용할 경우 벤처투자시장의 후선 업무 취약점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예탁원은 설명한다.
참가자 간 연간 1만회 이상 전달되는 종이증서에 대한 전자화가 가능하고 벤처캐피탈과 수탁기관 사이 투자재산에 대한 운용지시 및 잔고대사를 자동화해 투자재산 관리업무의 효율성 개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비상장 벤처기업이 주주지분 변동내역 등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증권사무관리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 했다.

예탁원 관계자는 "각 참가자는 포스코기술투자의 참여는 벤처넷이 업계 표준 인프라로 자리 잡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번 합류를 계기로 벤처투자시장 내 업무 전산화와 데이터 기반 관리체계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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