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대학 AI인증' 국내 첫 표준화 모델 추진
파이낸셜뉴스
2025.11.20 18:45
수정 : 2025.11.20 18:45기사원문
1차 AI기술력·윤리 수준 평가후
2차 지속가능한 실행 체계 검증
부산대학교가 국내 대학 최초로 인공지능(AI) 인증을 통해 AI철학부터 교육·행정까지 대학 운영 전반을 인공지능 기반으로 재설계하며 'AI 캠퍼스 대전환'을 모색한다.
부산대는 국내 대학 첫 모델로 대학의 AI 역량을 종합 평가하고 최적화하기 위한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 주관의 '대학 AI 인증(AI Certification)'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AI 인증은 국내외 대학 현장에서 AI 기술 도입이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 차원의 AI 인증 역시 제품이나 산업군과 동일하게 기준과 수준을 명확히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
이후 약 1개월간 보완 과정을 거쳐 대학 전체의 AI 운영체계를 고도화하고 최적화하는 'AI 도입 최적화 과정'이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교내 AI 활용 실태를 점검하고, 철학·연구·교육·행정 프로세스 전반에서의 AI 적용 모델을 정교하게 다듬을 계획이다.
2차 심사는 개선된 운영체계를 중심으로 AI 거버넌스 구축 수준, AI 윤리 준수 여부, 지속 가능한 혁신 실행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인증 결과는 내년 1월 중 발표될 예정이며, 인증을 통과한 대학 본부 및 주요 기관은 'University AI MASTER' 마크를 부여받게 된다.
부산대는 이번 AI 인증 도입을 통해 국내 대학의 AI 활용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한편, 대학이 AI 사회 전환을 선도하는 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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