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은 日초밥” 대만 총통의 中 도발? 수산물 불매 둘러싼 신경전
파이낸셜뉴스
2025.11.21 07:49
수정 : 2025.11.21 07: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에 반발한 중국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재차 중단하며 양국간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일본산 수산물을 먹는 사진을 공개하며 일본에 대한 지지 의사를 간접적으로 표명하고 나섰다.
라이 총통은 1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초밥을 먹는 모습을 사진으로 올리며 "오늘 점심은 초밥과 미소국을 먹었다“고 적고 ‘가고시마산 방어’, ‘홋카이도산 가리비’라는 태그를 포함했다.
중국은 지난 19일 일본 측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다시 중단하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유사시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한 일종의 보복 조치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 8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이유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가 이달 5일 중일 정상회담 직후 일부 품목의 수입을 재개했다. 그러나 다카이치 총리 발언 이후 다시 수입을 전면 중단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