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대표 돌아온 조국 "신항로 개척"

파이낸셜뉴스       2025.11.23 18:38   수정 : 2025.11.23 18:38기사원문
단독출마… 찬성률 98.6%
최고위원에 신장식·정춘생
토지공개념·보유세 인상 강조

조국혁신당 새 당 대표에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선출됐다. 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11개월 만이자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지 3개월여 만이다. 2명을 뽑는 최고위원에는 신장식·정춘생 의원이 당선됐다.

조 신임 대표는 23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전국당원대회에서 찬성 98.6%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어 당대표로 선출됐다. 이에 따라 조국혁신당은 내년 6·3 지방선거를 '조국 체제'로 치른다. 총 4만4517명 중 2만1040명이 참석해 투표율은 47.1%로 집계됐다. 조 대표는 이번 당대표 선거에 단독 출마했고, 당원(70%)과 대의원(30%)을 상대로 한 온라인 투표는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진행됐다.

조 대표 이날 전당대회 정견발표에서 "한국 정치가 의지해 온 낡은 해도(海圖)를 찢어버리겠다"며 "오직 국민의 뜻을 나침반으로 삼아 거대 양당이 가지 않는 신항로를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개혁의 항해, 민생개혁의 항해, 경제개혁의 항해, 사회개혁의 항해, 인권개혁의 항해, 이러한 새로운 항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신임 대표는 이날 당선 일성으로 토지공개념 도입과 보유세 인상 등 부동산 시장 개혁과 개헌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그는 "토지 공개념은 '부동산 공화국', '강남 불패 신화'를 해체하기 위한 근본적 처방"이라며 "감사원, 헌법재판소, 대법원, 대검찰청 등의 지방 이전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불평등 해소와 조세 정의 실현을 위해 보유세를 반드시 정상화하고, 거래세는 완화해야 한다"며 "이것이 다주택자의 매물을 유도하는 가장 빠른 공급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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