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왕이 "日 '대만 발언' 레드라인 넘었다"…中日 갈등 일파만파
파이낸셜뉴스
2025.11.24 15:17
수정 : 2025.11.24 15:17기사원문
23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 부장은 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 순방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일본이 잘못된 길을 고집스럽게 걷는다면, 국제사회는 일본의 역사적 범죄를 재평가할 권리가 있다"면서 "일본 군국주의가 부활하지 않도록 막을 책임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중일 갈등은 다카이치 총리가 이달 초 국회에서 "중국 본토가 대만에 무력을 사용할 경우, 그것은 일본의 '존립 위기사태'가 될 수 있다"며 자위대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데서 촉발됐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은 주권과 영토 보전뿐만 아니라 전후 국제질서를 지키고 국제 정의와 인류 양심을 수호하기 위해서라도 단호히 반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왕 부장은 "중앙아시아 3개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 모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재확인하고 대만이 중국의 영토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면서 "이들 국가가 어떠한 형태의 '대만 독립'도 반대하며 중국의 국가통일 노력을 지지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서방국가 의원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대중국 의회 간 연합체(IPAC)'는 오히려 "일본이 대만해협의 긴장에 수반되는 위험에 경종을 울렸으며, 이는 지극히 정당하다"고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을 옹호하는 성명을 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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