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美 관세 비용에도 양호한 실적 기대" -SK證

파이낸셜뉴스       2025.11.24 09:56   수정 : 2025.11.24 09: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SK증권은 기아가 미국 관세 비용에도 내년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24일 기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윤 연구원은 기아의 내년 연결 매출액은 126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0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각각 8.7%, 14.4%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윤 연구원은 "내년 미국의 자동차 품목 관세율 15% 기준 연간 관세 비용은 3조1000억원으로 추정하며, 관세 비용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뉴 노멀이 된 원·달러 환율은 관세 비용을 절반 가까이 상쇄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점도 실적 성장에 힘을 실을 것으로 봤다.

윤 연구원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전체 차량 중 하이브리드 차량의 비중은 2022년 초 6% 수준에 불과했지만, 최근 13%대까지 두 배 이상 상승했다"며 "기아의 미국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초 4%대에서 최근엔 7%까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스포티지를 중심으로 니로, 쏘렌토, 카니발 하이브리드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매출액과 수익성 두 마리의 토끼를 잡고 있다"면서 "올해 3분기부터 기아의 하이브리드 성장률이 40%로 상승하며 성장이 돋보이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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