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또 ‘무차별 필리버스터’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2025.11.24 11:42   수정 : 2025.11.24 11:4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24일 더불어민주당의 입법독주 움직임에 또 다시 ‘무차별 필리버스터(국회법상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위한 무제한토론)’을 고려하고 있다. 민주당이 사법개혁 법안들을 비롯해 중점처리 법안들을 밀어붙이려는 태세를 보이자 강경대응에 나선 것이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민주당이 대법관 증원 등 악법들을 쏟아낼 것이라 예상돼서, 전체 민생법안들까지 필리버스터를 하자는 의견이 주요했다”고 “제1야당으로서 어떻게 넘어가겠나. 필리버스터로 국민에 알리고 강경투쟁하자는 걸로 의견이 모아졌고, 결정은 원내대표단에 일임키로 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앞서 쟁점이 없는 법안들까지 모두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겠다고 경고해 여야 협의를 끌어낸 바 있다. 민주당이 자체 중점처리 법안들을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관철하겠다는 입장을 내자 재차 같은 강경대응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검찰의 대장동 비리 1심 항소 포기 외압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도 결론을 내겠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정권의 실기라고 보고 집중공세를 펼치겠다는 것이다. 이날 중 열리는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에서 국정조사 추진 결론을 내고, 관련해 장외투쟁도 예정했다.
장동혁 대표가 앞장서 25일과 30일, 내달 1~2일 전국 각지를 순회하며 벌일 계획이다.

국민의힘 이처럼 강경대응에 나선 것은 민주당이 정당해산 청구까지 이를 만큼 적대적이라서다. 27일 본회의에서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이 이뤄질 예정이고, 또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헌법재판소에 국민의힘에 대해 위헌정당 해산 심판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uknow@fnnews.com 김윤호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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