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대구 경제, 올해와 비슷·기업 심리 다소 회복
파이낸셜뉴스
2025.11.25 07:39
수정 : 2025.11.25 07:39기사원문
제조와 건설, 고용은 1년 전보다 호조세
소비와 수출은 감소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내년도 대구지역 경제는 올해와 비슷하고, 기업 심리는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하반기 대구지역 경제는 제조와 건설, 고용은 1년 전보다 호조세를 보였지만 소비와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동향보고회에서 내년도 전망치는 올 하반기 전망치보다 악화 응답이 63.2%에서 35.7%로 크게 줄었고 개선 응답은 11.7%에서 22.1%로 늘어나 기업 심리가 다소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내년도 경영전략은 응답기업의 절반에 가까운 49.8%가 안정 전략을 취할 것으로 답했고, 긴축 전략은 30.9%, 성장 전략은 19.3%로 나타났다.
대구의 7~9월 평균 제조업 생산은 전자부품 37%와 화학제품 22.4%, 의료정밀광학기기 13% 등의 생산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설 수주액도 1~9월 누계액이 2조6616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 3913억원보다 91.3% 늘었다.
지역 수출은 10월까지 74억1934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하지만 상반기에 비해 감소폭이 크게 줄었으며, 수입은 50억5253만달러로 3.5% 증가했다.
7~10월 평균 고용률은 58.1%로 전년 동기 대비 0.1%p 상승했고, 실업률은 2.7%로 0.1%p 하락해 고용지표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대구상의가 지역 기업 443개사를 대상으로 2025년 경영 실적 및 내년도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249개사의 75.9%가 올해 계획한 사업 실적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답했다.
반면 사업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의견은 17.7%에 그쳤고, 초과 달성 예상은 6.4%에 불과했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미 달성' 응답이 82.7%에 달해 건설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도 경영 전망에 대해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42.2%로 가장 많았고, 악화될 것이라는 의견은 35.7%,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22.1%로 나타났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