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0원짜리 키링 7만원 됐다"..스벅, 또 '굿즈 대란'

파이낸셜뉴스       2025.11.25 10:18   수정 : 2025.11.25 10: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스타벅스코리아가 최근 한정판으로 미니어처 텀블러 키링을 출시한 가운데, 전국에서 오픈런이 벌어지는 등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21일 대상 음료를 구매할 시 텀블러 키링 2종을 각 9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1인당 최대 2개로 구매를 제한했음에도 키링은 출시 당일 전국 90% 이상의 매장에서 품절됐다.

핑크와 시그니처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 이번 제품은 실제 텀블러와 동일한 소재로 제작됐다. 뚜껑을 열어 작은 소품을 담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품절 이후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너무 갖고 싶다" "이걸 왜 지금 봤을까" "제발 재입고 해줘라" 등 관련 글이 쏟아지며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지난 21일 "키링 사려고 알람까지 맞추고 일어났다"면서 "매장 4곳을 돌고 겨우 구입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하얀색은 눈앞에서 품절됐다”며 “핑크색을 겨우 구했는데 립밤이나 이어폰 정도 넣을 수 있다"고 했다.

한 블로거는 "몇군데 돌다가 못 샀는데, 오픈시간이 조금 늦은 매장으로 달려가 겨우 구입했다"며 "귀여움과 실용성 둘 다 갖췄다"고 평했다.
이어 "뚜껑에 빨대 구멍까지 있다"며 "e-스티커 모으시는 분들은 미션음료 마시면서 겟하기 좋다"고 구매팁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당근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개당 6~7만원대까지 중고가가 치솟은 상태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품귀현상에 대해 "이번 미니어처 텀블러 키링은 특히 MZ세대의 꾸미기(데코) 열풍이 인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면서 "텀블러 모양의 키링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존 굿즈와의 차별화가 소비 반응을 더 끌어냈다”고 진단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