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유턴 차량, 길 걷던 모녀 덮쳐…초등생 숨지고 엄마 중상
파이낸셜뉴스
2025.11.25 11:13
수정 : 2025.11.25 11:1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의 한 아파트 앞 교차로에서 유턴하던 차량이 교차로 쪽으로 걸어오던 모녀를 덮치며 초등학생이 숨지고 엄마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지난 24일 오후 2시 5분께 부산 남구 우암동의 한 아파트 앞 삼거리 교차로에서 SUV 차량이 유턴을 하다가 보행자를 치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다만 펜스가 있었지만 차량은 펜스를 뚫고 모녀를 쳤다.
사고 직후 모녀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딸 B양(7세)은 숨졌으며, 엄마 C씨(30대)는 의식은 있으나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운전자 A씨도 사고 직후 맞은편 아파트 벽면까지 돌진해 충돌하며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차량 블랙박스와 주변 CCTV 등 영상자료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다만 운전자에 대한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아 적용 죄명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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