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AX혁신센터·AI대학원 협의체 동시 출범...산업 전환 가속도

파이낸셜뉴스       2025.11.25 14:30   수정 : 2025.11.25 14: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인공지능(AI) 인력·인프라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원스톱 상담과 산학 연계를 추진한다. 기술 실증과 확산을 위한 원스톱 상담뿐 아니라 대학원 협의체를 통한 인력·전문가 풀을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5일 서울 AI 허브 메인센터에서 ‘서울 산업 AX 혁신센터’와 ‘서울 AI 혁신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산업·대학·연구·스타트업이 함께 참여하는 서울형 산업 AI 전환 생태계의 본격 가동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출범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대·KAIST·연세대 등 10개 AI·융합대학원장, AX 지원사업 참여기업 대표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AI 기술 도입부터 컨설팅, 실증, 확산 단계까지 전 과정을 서울 안에서 처리할 수 있는 ‘완결형 실행 체계’를 구성한다. 산업 현장의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실행 중심 플랫폼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새롭게 구축된 산업 AX 혁신센터는 제조·물류·패션·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전환 수요를 연중 상시로 접수한다. 공정·데이터·운영 현황을 진단한 뒤 맞춤형 전환 로드맵을 제시하는 원스톱 컨설팅 허브의 역할을 맡는다. 기업이 고비용 인프라나 전문인력 부족으로 독자적인 AI 도입이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AX 전환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상시 실증 플랫폼 역할을 수행한다.

함께 출범한 서울 AI 혁신협의회는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서울대, 성균관대(RISE AI 클러스터 사업단),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KAIST, 한양대 등 10개 AI·융합대학원이 참여하는 개방형 산학협력 협의체다.

협의회는 대학이 보유한 최신 연구 성과, 고급 AI 인재, 산업별 전문가 풀(POOL)을 산업 현장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AI 컨설팅 자문, 문제 정의, 공동연구, 실증 지원 등을 수행하며 산업 AX 혁신센터의 현장 실행을 지능적으로 뒷받침하는 ‘두뇌’ 역할을 한다.

시는 "기업·대학·연구기관·스타트업이 하나의 체계로 작동하는 3대 AI 거버넌스(대학원 협의체·산업 AX센터·서울AI허브)가 완성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올해 AX 지원사업 성과도 함께 발표됐다. 건설, 제조, 물류, 패션, 출판, 콘텐츠 등 총 20개 기업이 실증을 완료한 상태다. 다수 기업에서 실제 운영 단계에서 공정 개선·효율 향상·운영비 절감 등 변화가 확인됐다.


시는 "문제 해결 중심의 AX 전환 모델을 확립했다"며 "실증 결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산업별 전환모델과 적용 가이드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산업 AX 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상시 컨설팅 체계·전문 자문단 구성·공급기업 풀 확충 등을 강화할 것"이라며 "2026년부터 프로그램을 상시화해 지원 규모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산업 AX센터가 서울의 AI 전환 핵심 플랫폼으로 연구-실증-확산의 선순환적인 서울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을 확신한다"며 "'AI로 미래를 주도하는 도시 서울'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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