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밥 먹다 숨을 안 쉰다” 부검서 학대 정황…친모·계부 긴급체포
파이낸셜뉴스
2025.11.25 21:26
수정 : 2025.11.25 21: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경기 포천시에서 16개월 된 영아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친모와 계부를 긴급체포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살해 혐의로 친모 A 씨(25)와 계부 B씨(33)를 긴급체포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병원 측 신고로 아동학대 의심 정황을 확인했으나 명확한 범죄 혐의가 포착되지 않아 부부를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해왔다.
이에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C양에 대한 부검을 진행, “외상성 쇼크가 사인으로 확인됐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앞서 지난 23일 오후 6시42분쯤 A씨 측으로부터 “아이가 밥을 먹다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C양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끝내 숨졌다.
병원 측은 C양의 몸 곳곳에서 멍과 여러 상흔이 발견됐다며 A씨를 아동학대 의심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C양을 전남편 사이에서 낳았으며 현재 임신 8개월 상태로 사실혼 관계인 B씨와 함께 거주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