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완화에 주거형 오피스텔 재조명…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 주목

파이낸셜뉴스       2025.11.26 10:40   수정 : 2025.11.26 10:40기사원문



정부의 건축 규제 완화와 아파트 청약·대출 규제 강화가 맞물리며 주거형 오피스텔이 대체 주거지로 부상하고 있다. 발코니 설치와 전용 120㎡ 초과 바닥난방 제한 폐지로 실거주 기능이 강화된 가운데, 규제를 피한 상품에 실수요가 유입되는 흐름이 뚜렷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2월 오피스텔 발코니 설치를 허용했고, 같은 해 11월 ‘오피스텔 건축기준’ 개정으로 바닥난방 제한을 없앴다.

업계는 오피스텔의 주거 기능이 사실상 아파트 수준으로 확장되면서, 선택지 다변화와 대체 수요 흡수가 병행되고 있다고 본다. 여기에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 주요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LTV·중도금·전매 제한이 강화돼,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로의 이동이 빨라졌다는 평가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가 눈에 띈다. 단지는 인천 지역 오피스텔로는 이례적으로 멀티 발코니를 적용해 평면 경쟁력을 높였다. 전용 84㎡는 약 20㎡ 규모의 발코니 포함 시 실사용 면적이 104~107㎡, 전용 119㎡는 최대 157㎡까지 확장된다. 발코니는 수납·취미·휴식 등 다목적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실거주 편의성이 강조된다. 최고 49층 규모로 일부 세대는 서해 및 도심 조망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공용시설은 아파트급 구성을 표방한다. 피트니스클럽, 스크린골프, 사우나, 독서실, 공유오피스, 시네마라운지 등 대우건설 ‘그리너리’ 콘셉트를 적용했고, 키즈 스테이션, 게스트하우스, 파티룸 등 생활 편의형 시설도 계획돼 있다.

교통 접근성 측면에서는 도보 5분 내 7호선 국제업무단지역(가칭, 2027년 개통 예정)과의 근접성이 거론된다. 청라 연장선 개통 시 강남권까지 환승 없이 이동이 가능해지는 만큼, 서울 접근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금융 조건은 1차 계약금 500만 원, 중도금 무이자, 실거주 의무·전매 제한 없음, 청약 시 주택 수 미포함 등으로 제시돼 초기 부담을 낮췄다.


시장에서는 건축 기준 완화로 오피스텔의 실거주 기능이 강화되면서 아파트와의 격차가 좁혀지고, 규제 풍선효과에 따라 입지·상품성을 갖춘 단지가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본다. 청라권역의 경우 7호선 연장 사업 진행, 하나금융타운 조성, ‘스타필드 청라’(돔구장 포함, 2027년 말 개장 예정) 등 교통·산업·문화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중장기 수요 기반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러한 개발 동력은 인근 아파트 가격에도 기대감을 형성하고 있어, 동일 생활권 내 주거형 오피스텔의 선택지로서 ‘청라 피크원 푸르지오’의 주목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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