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권 어디서든 체력인증"...서울시, 체력인증센터 3곳 개소
파이낸셜뉴스
2025.11.26 14:35
수정 : 2025.11.26 14: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민이 집·직장 인근 어디서나 건강검진처럼 '체력'을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맞춤 운동처방까지 받을 수 있는 '체력인증센터'가 문을 연다. 생활권 어디서나 체력인증과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시내 곳곳에 인증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측정부터 처방까지, 원스톱 체력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체력9988 체력인증센터’를 내년 말까지 시내 총 50개소를 구축한다고 26일 밝혔다.
'체력인증센터'는 지난 9월 시가 발표한 '건강도시 서울 종합계획, 더 건강한 서울 9988-3·3·3·3' 프로젝트 핵심과제다. 체력을 정기적으로 확인, 정확한 결과를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 운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울형 체력관리 모델이다.
센터 개소에 맞춰 앱을 통한 간편 예약 시스템도 마련했다. 오는 12월 1일 오후 1시부터 ‘손목닥터9988’ 앱에 접속해 희망하는 센터와 일정을 선택할 수 있다.
체력인증센터 예약 시스템은 시민 편의를 위해 매월 1일과 16일 오후 1시에 열린다. 1일엔 2~16일 일정, 16일엔 17일~다음 달 1일까지 방문 일정 예약이 가능하다.
'서울체력9988'은 개인의 체력 수준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측정하고 맞춤형 운동처방까지 바로 이어주는 통합 건강관리 서비스다. 문화체육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이 체력 증진을 위해 도입한 '국민체력100'을 적용해 연령대별 항목과 방법을 구분한 측정으로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다.
만 19~64세 성인의 경우 혈압·신장·체성분 등 체격 측정을 기본으로 한 뒤 근력·근지구력·심폐지구력·유연성·민첩성·순발력, 6개 항목을 평가한다. 항목별 측정이 끝나면 체력 수준에 따라 1~6등급으로 최종 등급이 매겨진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근기능(상지·하지)·심폐지구력·유연성·평형성·협응력 등 6개 항목을 측정한다.
측정 참여자는 평가 결과에 따라 '국민체력100 체력인증서'를 발급받는다. 시는 측정 결과를 자치구별 다양한 건강증진 사업과 연계해 지속적인 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만 19세 이상 시민이라면, 누구나 체력인증센터 예약 및 이용이 가능하다. 체력 측정을 완료한 시민은 5000포인트, 6개월 뒤 체력 등급 향상(1등급은 '등급 유지') 시 추가 5000포인트를 받아 연 최대 1만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적립된 포인트는 추후 서울페이 결제가 가능한 제휴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다.
강진용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서울체력9988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알고 관리하는 '예방 중심 건강관리'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연령, 신체기능, 생활 습관을 고려한 서울시민의 종합적인 건강관리도 계속해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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