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 따라 힐링 체험…군산 철길숲 준공

파이낸셜뉴스       2025.11.26 15:07   수정 : 2025.11.26 15: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군산=강인 기자】 전북 군산시가 26일 사정삼거리에서 옛 군산화물역을 잇는 도심숲 ‘군산 철길숲’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 4년간 추진했던 사업이 마무리되며 전체 구간은 12월 중순에 시민에게 완전 개방할 예정이다.

군산 철길숲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160억원을 투입해 폐선된 철도 유휴부지 2.6㎞를 시민이 걷고 머무를 수 있는 도시형 생태 보행로로 재탄생시킨 사업이다.

신선한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이는 ‘도시바람길숲’ 개념이 도입돼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현상 완화 등 도시 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시는 이번 준공에 이어 철길숲을 중심으로 도시 녹지 확장을 이어간다.
준공한 1차 구간을 기반으로 북측과 남측으로 이어지는 후속 구간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북측은 개정역 일대, 남측은 내항과 원도심까지 연결해 군산 전역에서 시민이 자연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도시 공간 조성을 목표한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한때 도시를 가르던 철길이 이제는 시민의 일상을 연결하는 숲길로 되살아났다”라며 “군산 철길숲은 단순한 보행로가 아니라, 도심의 바람길을 회복하고 시민 모두가 숨 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군산의 도시 공간구조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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