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거 내 캐리언데?"…태국 바다에 수하물 수십개 '둥둥', 대체 무슨 일?

파이낸셜뉴스       2025.11.27 07:34   수정 : 2025.11.27 13: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태국의 한 페리 선박에서 승객들의 여행 가방이 바다로 떠내려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태국 코타오섬에서 코사무이섬으로 향하던 한 페리에서 승객들의 짐 수십 개가 바다로 떨어졌다.

해당 페리에 탑승한 호주 국적 관광객 A씨는 자신의 여행 가방이 바다 위를 포류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A씨는 "무능한 승무원 때문에 모든 짐을 잃었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장면을 공유했다.

영상에는 여행 가방과 배낭 여러 개가 바다 위에 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운항사 측이 수하물을 상부 덱에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거친 파도 때문에 바다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A씨와 동행인은 수하물을 되찾지 못했고, 약 5만 바트(약 228만원)을 보상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끈질기게 요구한 끝에 받아냈지만, 일부 승객은 보상도 받지 못했고 항공편까지 놓쳤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은 여행 가방이 개당 2만 바트(약 91만원) 이상 가치가 있을 리가 없다고 확신했지만, 실제로는 개당 10만 바트(약 456만원) 정도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타오섬와 코사무이섬을 잇는 항로는 특히 우기에 험난하기로 악명이 높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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